2편에서 다낭 도착과 시내의 열기를 즐겼다면, 이번 3편에서는 드디어 이번 다낭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바나힐(Ba Na Hills)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탁 트인 경치에 넋을 잃었던 3일차의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다낭 3일차에 다녀온 바나힐 방문기와 경험 공유

1. 시차 적응과 바나힐로 향하는 아침

3일차 아침이 밝았다. 아 참, 그동안 말 못한 게 있는데 우리나라와 베트남 다낭은 시차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다낭이 한국보다 2시간 느리다. (비행기로 4시간 넘게 날아가다 보니 처음엔 나도 모르게 시차가 약 4시간은 나는 줄 착각했었다!)
호텔에서 든든하게 조식을 챙겨 먹고, 우리는 여행 내내 함께 다니고 있는 든든한 택시기사님과 호텔 앞에서 쪼인했다. 오늘 갈 곳은 아주 높이 있고 규모도 엄청 큰 바나힐이다. 해발 약 1,500m 산꼭대기에 세워진 테마파크로, 옛날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베트남의 더위를 피하려고 높은 산 위에 만든 휴양지가 지금의 엄청난 관광지로 탈바꿈한 곳이다. 밑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호텔에서 바나힐까지는 차로 한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매해둔 입장권 QR코드를 찍고 아주 편하게 입장했다.
바나힐(Ba Na Hills) 참고 정보
- 해발 1,487m에 지어진 다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썬월드)
- 하부 매표소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 기착지(골든 브릿지)를 거쳐 정상(프렌치 빌리지, 테마파크)으로 이어지는 구조라 볼거리가 무척 많다.
2. 끝이 안 보이는 케이블카와 그림 같은 뷰

바나힐은 워낙 크고 높아서 엄청나게 긴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우리는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아님 케이블카 대수 자체가 워낙 많아서인지 다른 일행 없이 나와 지인 2명만 타게 되어서 아주 편하게 이동했다.
이 케이블카는 정말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다. 그리고 아주 가파른 오르막길을 끊임없이 올라간다. 하지만 타는 동안 양옆 창문과 앞뒤로 보이던 그 광경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탁 트인 산맥과 울창한 숲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정상에 도착하기도 전인데, 이미 이 뷰를 본 것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바나힐 케이블카 꿀팁
- 케이블카 라인은 여러 개가 있다. 어느 역에서 타는지에 따라 중간에 골든 브릿지를 먼저 가는지, 바로 정상으로 가는지 노선이 다르니 안내도를 꼭 확인할 것!
3. 산 위에 떠 있는 두 손, 시원한 골든 브릿지

그렇게 한참을 올라 중간 정착지이자 바나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인 골든 브릿지(Golden Bridge)에 도착했다.
아까 밑에서 입장할 때 안 보이던 사람들이 여기 다 모여있었나 보다. 엄청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인생 사진을 여러 장 남겼다. 올라오기 전 밑에서는 분명 너무 더워서 땀이 줄줄 흘렀는데, 높은 지대인 골든 브릿지는 다른 나라에 온 것처럼 너무 시원했다. 아니, 바람이 불 땐 심지어 추울 정도였다.
출발하기 전에 후기를 보니 가벼운 외투는 챙기라는 조언이 참 많았는데 그 말이 백번 맞다. 바나힐에 간다면 가벼운 겉옷은 무조건 챙겨가는 걸 추천한다.
4. 어른과 아이가 모두 즐거운 바나힐 정상

시원한 골든 브릿지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바나힐 정상 쪽으로 가기 위해 한 번 더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도착하고 보니 정말 아이들이 놀기 좋게 아주 큰 놀이동산처럼 싹 꾸며져 있었다. 어느 지하 공간으로 내려가니 놀이기구들이 여러 개 모여 있었고, 곳곳에 꼬마들이 환장할 만한 조형물들도 넘쳐났다.
또 걷다 보니 이번에는 어른들을 위한 공간도 나타났다. 가볍게 맥주 한잔 들이켤 수 있는 이국적인 느낌의 광장, 그리고 산과 어우러지는 고즈넉한 사찰과 석탑들도 보인다. 여기 바나힐은 단순히 놀이기구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설계한 듯하다.
5. 아쉬운 작별

워낙 규모가 커서 다리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온 김에 한 바퀴는 다 돌자!'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구경했다. 마음 같아선 짜릿해 보이는 놀이기구도 타보고 싶었고, 루지(알파인 코스터) 같아 보이는 썰매도 타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 엄청난 대기 줄을 기다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간단히 간식을 사 먹고 미련 없이 다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내려가는 길에 골든 브릿지를 한 번 더 들려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남기고, 우리는 처음 출발했던 덥고 습한 지상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바나힐(썬월드) 어트랙션 참고 정보
- 루지(알파인 코스터)는 인기가 너무 많아 대기시간이 매우 길다. 꼭 타고 싶다면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대기 줄로 달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6. 다음 편 예고
이렇게 너무나 멋졌던 3일차 바나힐 투어 일정도 끝이 났다. 많이 걸어 피곤하긴 했지만 하루가 꽉 찬 느낌이라 정말 만족스러웠다.
이번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여행 내내 받았던 아주 쏠쏠한 마사지 정보들은 다음 포스팅에 싹 다 모아서 한 번에 풀어보도록 하겠다.
4편에서는 다낭 여행 중 매일 누렸던 마사지 후기를 다뤄보려 한다.
- 다낭 여행 내내 방문했던 마사지 샵 리얼 후기
- 분위기, 가격, 서비스 비교
- 마사지 샵 이용 시 소소한 팁들
다낭에서 1일 1마사지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다음 편도 꼭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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