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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다낭 3일차에 다녀온 바나힐 방문기와 경험 공유

by 여행좋아좋아 2026. 4. 20.

2편에서 다낭 도착과 시내의 열기를 즐겼다면, 이번 3편에서는 드디어 이번 다낭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바나힐(Ba Na Hills)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탁 트인 경치에 넋을 잃었던 3일차의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다낭 3일차에 다녀온 바나힐 방문기와 경험 공유

다낭 3일차에 다녀온 바나힐 방문기와 경험 공유
다낭 3일차에 다녀온 바나힐 방문기와 경험 공유


1. 시차 적응과 바나힐로 향하는 아침

바나힐로 가는 택시 안에서 찍은 오토바이 그랩 사진
바나힐로 가는 택시 안에서 찍은 오토바이 그랩 사진

3일차 아침이 밝았다. 아 참, 그동안 말 못한 게 있는데 우리나라와 베트남 다낭은 시차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다낭이 한국보다 2시간 느리다. (비행기로 4시간 넘게 날아가다 보니 처음엔 나도 모르게 시차가 약 4시간은 나는 줄 착각했었다!)

호텔에서 든든하게 조식을 챙겨 먹고, 우리는 여행 내내 함께 다니고 있는 든든한 택시기사님과 호텔 앞에서 쪼인했다. 오늘 갈 곳은 아주 높이 있고 규모도 엄청 큰 바나힐이다. 해발 약 1,500m 산꼭대기에 세워진 테마파크로, 옛날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베트남의 더위를 피하려고 높은 산 위에 만든 휴양지가 지금의 엄청난 관광지로 탈바꿈한 곳이다. 밑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호텔에서 바나힐까지는 차로 한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매해둔 입장권 QR코드를 찍고 아주 편하게 입장했다.

바나힐(Ba Na Hills) 참고 정보

  • 해발 1,487m에 지어진 다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썬월드)
  • 하부 매표소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 기착지(골든 브릿지)를 거쳐 정상(프렌치 빌리지, 테마파크)으로 이어지는 구조라 볼거리가 무척 많다.

2. 끝이 안 보이는 케이블카와 그림 같은 뷰

끝이 안보이는 케이블카, 옆에 줄줄이 올라가는 사진


바나힐은 워낙 크고 높아서 엄청나게 긴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우리는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아님 케이블카 대수 자체가 워낙 많아서인지 다른 일행 없이 나와 지인 2명만 타게 되어서 아주 편하게 이동했다.

이 케이블카는 정말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다. 그리고 아주 가파른 오르막길을 끊임없이 올라간다. 하지만 타는 동안 양옆 창문과 앞뒤로 보이던 그 광경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탁 트인 산맥과 울창한 숲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정상에 도착하기도 전인데, 이미 이 뷰를 본 것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바나힐 케이블카 꿀팁

  • 케이블카 라인은 여러 개가 있다. 어느 역에서 타는지에 따라 중간에 골든 브릿지를 먼저 가는지, 바로 정상으로 가는지 노선이 다르니 안내도를 꼭 확인할 것!

3. 산 위에 떠 있는 두 손, 시원한 골든 브릿지

바나힐 골든 브릿지 사진
바나힐 골든 브릿지 사진

그렇게 한참을 올라 중간 정착지이자 바나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인 골든 브릿지(Golden Bridge)에 도착했다.

아까 밑에서 입장할 때 안 보이던 사람들이 여기 다 모여있었나 보다. 엄청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인생 사진을 여러 장 남겼다. 올라오기 전 밑에서는 분명 너무 더워서 땀이 줄줄 흘렀는데, 높은 지대인 골든 브릿지는 다른 나라에 온 것처럼 너무 시원했다. 아니, 바람이 불 땐 심지어 추울 정도였다.

출발하기 전에 후기를 보니 가벼운 외투는 챙기라는 조언이 참 많았는데 그 말이 백번 맞다. 바나힐에 간다면 가벼운 겉옷은 무조건 챙겨가는 걸 추천한다.


4. 어른과 아이가 모두 즐거운 바나힐 정상

바나힐 테마파크 로봇 조형물 사진
바나힐 테마파크 로봇 조형물 사진

시원한 골든 브릿지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바나힐 정상 쪽으로 가기 위해 한 번 더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도착하고 보니 정말 아이들이 놀기 좋게 아주 큰 놀이동산처럼 싹 꾸며져 있었다. 어느 지하 공간으로 내려가니 놀이기구들이 여러 개 모여 있었고, 곳곳에 꼬마들이 환장할 만한 조형물들도 넘쳐났다.

또 걷다 보니 이번에는 어른들을 위한 공간도 나타났다. 가볍게 맥주 한잔 들이켤 수 있는 이국적인 느낌의 광장, 그리고 산과 어우러지는 고즈넉한 사찰과 석탑들도 보인다. 여기 바나힐은 단순히 놀이기구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설계한 듯하다.


5. 아쉬운 작별

바나힐을 돌다가 만난 어느 동자스님 조형물 사진
바나힐을 돌다가 만난 어느 동자스님 조형물 사진

워낙 규모가 커서 다리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온 김에 한 바퀴는 다 돌자!'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구경했다. 마음 같아선 짜릿해 보이는 놀이기구도 타보고 싶었고, 루지(알파인 코스터) 같아 보이는 썰매도 타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 엄청난 대기 줄을 기다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간단히 간식을 사 먹고 미련 없이 다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내려가는 길에 골든 브릿지를 한 번 더 들려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남기고, 우리는 처음 출발했던 덥고 습한 지상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바나힐(썬월드) 어트랙션 참고 정보

  • 루지(알파인 코스터)는 인기가 너무 많아 대기시간이 매우 길다. 꼭 타고 싶다면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대기 줄로 달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6. 다음 편 예고

이렇게 너무나 멋졌던 3일차 바나힐 투어 일정도 끝이 났다. 많이 걸어 피곤하긴 했지만 하루가 꽉 찬 느낌이라 정말 만족스러웠다.

이번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여행 내내 받았던 아주 쏠쏠한 마사지 정보들은 다음 포스팅에 싹 다 모아서 한 번에 풀어보도록 하겠다.

4편에서는 다낭 여행 중 매일 누렸던 마사지 후기를 다뤄보려 한다.

  • 다낭 여행 내내 방문했던 마사지 샵 리얼 후기
  • 분위기, 가격, 서비스 비교
  • 마사지 샵 이용 시 소소한 팁들

다낭에서 1일 1마사지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다음 편도 꼭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