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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첫 해외여행인 후쿠오카 여행 4일차 이야기 (호텔 조식부터 마지막 밤까지의 여정)

by 여행좋아좋아 2026. 4. 4.

3편에서 후쿠오카 1일차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4편에서는 드디어 여행 2일차 이야기다. 호텔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해 다이마루 백화점에서의 쇼핑, 운 좋게 웨이팅 없이 들어간 스시로에서의 점심, 캐널시티 탐방, 기념품 위스키 쇼핑, 그리고 깜짝 한국어로 우리를 놀라게 한 야키니쿠 식당까지. 웃기고도 감동적이었던 2일차의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후쿠오카 도착, 모츠나베와 텐진 쇼핑 이야기

2편에서 후쿠오카 공항 입국기와 텐진까지의 이동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3편에서는 드디어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텐진에 도착한 우리가 첫 끼니로 선택한 모츠나베부터, 숙소 체크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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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인 후쿠오카 여행 4일차 이야기 (호텔 조식부터 마지막 밤까지의 여정)

후쿠오카 텐진 슈프림


1. 호텔 조식으로 시작하는 아침, 그리고 다이마루 백화점

둘째 날이 밝았다. 전날 밤늦게까지 편의점 간식을 먹으며 여행 이야기를 나눴던 터라 눈을 뜨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알람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씻고 정돈을 마친 뒤, 우리는 호텔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다.

호텔 몬토레 라 수르의 조식은 뷔페 형식이었는데, 일본식과 양식이 골고루 갖춰져 있었다. 된장국과 밥, 절임 반찬 같은 일본 가정식 메뉴부터 빵과 스크램블 에그 같은 양식 메뉴까지 종류가 꽤 다양했다. 여행 중 아침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조식 포함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걸 이때 깨달았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어제 다 돌아보지 못한 쇼핑을 마저 하기 위해 바로 다이마루 백화점으로 향했다.

 

다이마루 백화점은 텐진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대형 백화점이다. 지하에는 디파치카(デパ地下)라 불리는 식품 매장이 자리하고 있고,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의류, 잡화, 화장품 등 다양한 브랜드가 층별로 입점해 있다. 우리는 한 층 한 층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번갈아 타며 꼼꼼하게 둘러보았다. 옷도 구경하고 화장품도 보고, 일본 특유의 세심한 디스플레이에 감탄하며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은 것이 있다. 후쿠오카 텐진은 다이마루 백화점 하나만 있는 곳이 아니다. 다이마루를 중심으로 파르코(PARCO), 이와타야 백화점, 솔라리아 스테이지, 미츠코시 등 대형 백화점과 복합 쇼핑몰들이 한데 밀집해 있어서, 걸어서 이동하며 여러 곳을 돌아볼 수 있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텐진 한 곳에서만 하루를 다 보낼 수도 있을 만큼, 그야말로 쇼핑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쇼핑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후쿠오카 다이묘 거리의 붙어 있는 신발 판매점 사진

텐진 백화점 쇼핑 팁

  • 다이마루, 파르코, 이와타야, 솔라리아 스테이지 등이 도보 5분 내 거리에 밀집해 있다
  • 면세 카운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여권을 반드시 지참하자
  • 디파치카(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에서 각종 디저트와 도시락을 사 먹는 것도 추천한다
  • 대부분 10시~20시 운영이며, 금요일이나 주말에는 연장 영업하는 곳도 있다
  • 각 백화점마다 외국인 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 인포메이션 센터를 먼저 방문해 보자

2. 운명의 스시로, 기적의 타이밍

후쿠오카 몬토레 라 수르 호텔 맞은편 스시로 사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백화점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허기짐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우리는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 일본의 유명 회전초밥 프랜차이즈인 스시로(スシロー)에서 스시를 먹기로 결정했다.

스시로는 일본 전역에 6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회전초밥 체인으로, 한 접시에 100엔(세금 별도)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 높은 스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국에도 이미 입점해 있을 만큼 유명한 곳인데, 그래서인지 보통 식사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상당하다는 이야기를 여행 전부터 수도 없이 들어왔다.

웨이팅을 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매장을 찾아 도착했는데,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눈을 의심했다. 사람이 없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거 혹시 장사를 안 하는 건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스쳐 지나갔지만,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서니 입구에 설치된 발권기에서 번호표 같은 것을 뽑는 시스템이었다. 번호를 뽑고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니 매장 직원분이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며 자리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터치패널 방식의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받았는데, 화면에 한국어 설정도 있어서 주문하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는 바로 주문을 시작했다. 연어 스시, 참치 스시, 새우 스시 같은 기본 메뉴부터 우동, 에비텐(새우 튀김), 계란말이 등 사이드 메뉴까지. 메뉴판을 넘기며 눈에 보이는 것들을 마음껏 시켜 먹었다. 주문한 접시들이 레일을 타고 우리 자리 앞으로 슉슉 배달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했다.

스시로 매장 우동 사진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밥 위에 올려진 생선 한 점 한 점이 신선했고, 간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는 순간 '아, 역시 일본이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우동도 깔끔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일품이었고, 튀김은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었다. 왜 스시가 일본 음식인지, 왜 우동이 일본 음식인지 — 본고장에서 먹어보니 그제야 진심으로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진짜 놀라운 일은 식사를 마치고 매장을 나서는 순간 벌어졌다. 분명 우리가 들어올 때만 해도 텅 비어 있던 입구였는데, 나올 때 보니 입구부터 복도까지 눈대중으로만 봐도 약 20팀 이상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딱 그 타이밍에 들어간 우리가 엄청나게 운이 좋았던 것이다. 30분만 늦었어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을 상황이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짜릿하기까지 했다.

스시로 방문 팁

  • 스시로 공식 앱을 다운받으면 원격으로 대기 접수가 가능하다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점심 피크(12시13시), 저녁 피크(18시19시)를 피하면 웨이팅 확률이 낮아진다
  • 터치패널에서 한국어·영어 등 언어 변경이 가능하니 일본어를 몰라도 걱정 없다
  • 한 접시 100엔대부터 시작하며, 2인 기준 3,000~5,000엔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 계산은 접시 수를 자동으로 카운팅해주는 시스템이라 편리하다

3. 후쿠오카의 또 다른 쇼핑 명소, 캐널시티 하카타

스시로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캐널시티 하카타(Canal City Hakata)로 향했다. 캐널시티는 후쿠오카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대형 복합 쇼핑센터로, '도시 안의 도시'라는 콘셉트로 설계된 곳이다.

캐널시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건물 중앙에 인공 운하(Canal)가 흐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운하에서는 정해진 시간마다 음악에 맞춰 분수쇼가 펼쳐지는데, 쇼핑에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구경하기에 딱 좋았다. 건물 자체도 곡선형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한국의 일반적인 쇼핑몰과는 사뭇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쇼핑몰 안에는 유니클로, H&M, ZARA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부터 일본 로컬 브랜드, 캐릭터 숍, 잡화점까지 정말 다양한 매장이 입점해 있었다. 식당가도 규모가 꽤 큰데, 라멘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각 지역의 유명 라멘 가게를 한 곳에 모아놓은 코너도 있어서 라멘 맛 비교를 해볼 수도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한 코너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이었다.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나 체험형 놀이 공간이 곳곳에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아주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쇼핑몰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여러 매장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옷도 몇 벌 구매했다. 역시 여행지에서의 쇼핑은 지갑의 끈이 저절로 풀어진다.

캐널시티 하카타 참고 정보

  • 텐진에서 도보로 약 15~20분, 버스로는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 분수쇼는 매일 일정 시간마다 진행되니 도착 시 안내판을 확인하자
  • '라멘 스타디움'에서 일본 전국의 유명 라멘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
  • 면세 대응 매장이 다수 있으므로 여권 지참은 필수
  • 지하 1층~5층까지 넓은 규모이므로 시간 여유를 넉넉히 잡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4. 기념품 쇼핑, 빅카메라에서 위스키 사기

캐널시티에서 나온 우리에게는 한 가지 미션이 남아 있었다. 바로 기념품으로 위스키를 사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로부터 '일본 가면 위스키 좀 사다 달라'는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 위스키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건 술을 잘 모르는 나도 들어서 알고 있었다. 특히 야마자키(山崎), 히비키(響), 하쿠슈(白州) 같은 산토리 브랜드의 위스키는 국제 주류 대회에서 수상할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일본 여행 기념품으로 위스키를 사 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 구매하면 일본 현지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본에서 직접 사 오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데 위스키를 어디서 사야 하는지가 문제였다. 검색을 해보니 의외의 장소가 나왔다. 바로 일본판 하이마트라고 할 수 있는 전자제품 양판점 빅카메라(ビックカメラ)였다. 빅카메라는 이름만 보면 카메라 전문점 같지만, 실제로는 전자제품은 물론 장난감, 의약품, 그리고 주류 코너까지 갖추고 있는 초대형 종합 매장이다. 특히 일부 지점에서는 위스키와 각종 사케, 양주 등을 판매하는 주류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 정보를 접수한 우리는 곧바로 텐진 번화가에 있는 빅카메라 2호점으로 향했다. 매장에 도착해 주류 코너를 찾아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각종 위스키와 사케, 양주들이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일본산 위스키부터 스카치, 버번까지 종류가 제법 다양했다.

나는 부탁받은 것들을 하나하나 찾으며 최종적으로 발렌타인 30년산야마자키 12년산, 이렇게 총 2병을 구매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술을 그렇게 즐겨 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부탁한 지인과 가족을 위해 이렇게 비싼 술을 다 사보게 되었다. 계산대에서 금액을 확인하는 순간 살짝 아찔했지만, '여행 기념품이니까'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결제를 마쳤다.

일본 위스키 구매 팁

  • 빅카메라, 돈키호테, 공항 면세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 야마자키, 하쿠슈 등 인기 제품은 품절인 경우가 많으니 발견하면 바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면세 적용이 가능한 매장에서는 여권을 제시하면 소비세(10%)를 면제받을 수 있다
  • 항공기 기내 반입 시 액체류 제한에 걸리므로 반드시 위탁 수하물로 부치자
  • 포장을 꼼꼼하게 해주지만, 혹시 모를 파손에 대비해 옷 사이에 넣어 보호하는 것도 좋다

5. 깜짝 한국어, 다이묘의 야키니쿠 식당

후쿠오카에서 먹은 야키니쿠 사진

위스키를 사고 매장을 나오니 어느새 해가 어둑어둑 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닌 탓에 슬슬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져 왔다. 우리는 저녁 식사로 일본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야키니쿠(焼肉)를 먹기로 했다.

마땅한 식당을 미리 정해두지 않았던 터라, 다이묘 거리 인근을 걸으며 괜찮아 보이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걷다가 우연히 눈에 띈 한 야키니쿠 식당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지나가다 갑자기 발견해 들어간 곳이라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위기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늑해 보여서 직감적으로 '여기다!' 싶었다.

들어가 보니 이 식당은 코스 요리로 운영되고 있었다. 1인당 약 8,000엔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야키니쿠 코스라는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이었다. 약 8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여러 부위의 고기를 순서대로 하나씩 내어주는 방식이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직원분이 각 코스마다 고기의 부위와 특징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설명해 주면서 직접 구워 주었다는 점이다. 문제는 그 설명이 전부 일본어였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말을 거의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직원분이 열정적으로 설명하시는 말을 듣고도 거의 알아듣지 못했다. 고개만 끄덕끄덕하며 '오이시이(맛있다)' 정도만 반복했던 것 같다.

그런데 식사를 거의 마무리하던 무렵, 우리는 용기를 내어 한마디를 건넸다. "저희 한국 사람이에요, 일본말 잘 못해요…" 라고 말이다. 그 순간 직원분의 반응이 압권이었다. 유창한 한국말로 돌아온 대답은 이것이었다.

후쿠오카 야키니쿠 식당 우설 사진

"아, 그럼 진작 얘기하시지~"

우리는 너무 놀라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한참을 웃었다. 한국어를 이렇게 잘하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때부터 나머지 코스에 대한 설명은 한국어로 편하게 들을 수 있었다. 고기의 맛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 부드러운 살치살부터 기름기가 적당히 낀 갈비살까지, 한 점 한 점이 입안에서 녹았다. 코스 가격이 아깝지 않은, 오히려 이 가격에 이 퀄리티가 가능한가 싶을 정도의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매장을 나서는 순간, 뒤에서 직원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음에 또 오세요~"

한국어로 전해진 그 인사에 우리는 빵 터지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야말로 여행의 진짜 재미가 아닐까 싶다. 아마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후쿠오카 야키니쿠 참고 정보

  • 다이묘, 텐진 일대에 야키니쿠 식당이 밀집해 있다
  • 코스 요리는 보통 5,000~15,000엔 선이며, 부위별 설명과 함께 구워주는 곳이 많다
  • 예약 없이 방문해도 되는 곳이 많지만, 주말 저녁에는 대기가 생길 수 있다
  • 일본의 야키니쿠는 양념보다 소금과 와사비로 먹는 경우가 많으니 새로운 맛에 도전해 보자
  • 한국어 메뉴판이나 한국어 가능 직원이 있는 식당도 제법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6. 마지막 밤, 편의점 야식과 함께

야키니쿠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천천히 숙소로 향했다. 그런데 어제 그랬던 것처럼,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어제보다 더 욕심을 부렸다.

편의점에 들어가 맥주하이볼 캔, 그리고 눈에 보이는 간식들을 장바구니에 한가득 담았다. 일본 편의점의 맥주 코너는 정말 종류가 많다. 아사히, 기린, 산토리, 삿포로 등 일본 대표 맥주 브랜드부터 시즌 한정 맥주, 과일 맛 하이볼까지. 하나하나 다 마셔보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적당히 골라 담았다.

숙소에 도착해 하루 종일 걸은 다리를 쭉 펴고, 침대에 앉아 맥주를 따며 오늘 하루를 돌아보았다. 백화점 쇼핑, 운 좋았던 스시로, 캐널시티, 위스키 쇼핑, 그리고 충격의 한국어 야키니쿠 식당까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알차고 즐거운 하루였다. 이것보다 더한 에피소드들이 사실 많았지만, 시간이 좀 지난 시점에서 떠올리다 보니 빠진 것들도 꽤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이렇게 글로 남겨두었으니, 나중에 다시 읽어볼 때 그때의 웃음과 감동이 조금이나마 살아나길 바란다.


7. 다음 편 예고

이렇게 후쿠오카 여행 2일차도 마무리되었다. 아침 호텔 조식부터 백화점 쇼핑, 스시로에서의 행운, 캐널시티 탐방, 위스키 쇼핑,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야키니쿠 에피소드까지. 2일차도 1일차 못지않게 정신없이 바쁘면서도 즐거운 하루였다.

5편에서는 후쿠오카 여행 마지막 날의 이야기를 다뤄보려 한다.

  • 마지막 날의 여정과 아쉬운 마무리
  • 기념품 쇼핑 최종 정리
  • 후쿠오카 공항에서의 출국 과정
  • 한국으로 귀국하며 느낀 점

후쿠오카 여행기가 궁금한 분들은 마지막 편인 5편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