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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구 여행 2일차 - 수봉반점, 김광석 거리, 앞산 전망대까지

by 여행좋아좋아 2026. 4. 25.

대구 여행 1편에서 라벨라 호텔, 스파크랜드, 고유커피, 칠성야시장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2편에서는 드디어 대구의 찐 맛집 탐방, 김광석 거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뜻밖의 장소 방문까지. 알차고 즐거웠던 대구 여행 2일차의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대구 여행 2일차 - 수봉반점, 김광석 거리, 앞산 전망대까지

대구 여행 2일차 - 수봉반점, 김광석 거리, 앞산 전망대까지 사진1
대구 여행 2일차에 찍은 사진


1. 눈물 쏙 빼게 매콤한 중화비빔밥, 수봉반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리는 전날부터 벼르고 있던 대구 명물 중화비빔밥을 먹으러 수봉반점으로 향했다. 대구 하면 뭉티기랑 막창도 유명하지만 중화비빔밥이라는 메뉴 자체가 너무 생소해서 도대체 어떤 맛일지 무척 궁금했다.

한번도 못먹어본 중화비빔밥을 먹기 위해 수봉반점에 도착해보니 역시나 소문난 맛집답게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었다.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식당 안으로 들어갔는데, 웍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매콤한 불향이 코를 확 찌르는 느낌?.

 

우리는 당연히 수봉반점의 1등 메뉴인 중화비빔밥과 짬뽕을 하나씩 시켰다. 새빨간 양념에 반숙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비주얼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했다. 노른자를 톡 터뜨려 밥이랑 슥슥 비빈 후 한 입 크게 먹어보니 불맛과 매콤함, 달달함이 입안에서 그냥 팡팡 터지는 느낌이었다. 맵찔이인 나한테는 살짝 매웠지만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엄청난 중독성이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수봉반점 참고 정보 및 꿀팁

  • 위치 및 웨이팅: 점심시간에는 무조건 웨이팅이 있다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다. 도착하자마자 주문부터 미리 하고 번호표(시간대)를 받는 시스템이다.
  • 메뉴 추천: 중화비빔밥이 메인이지만 바람돌이 짬뽕도 아주 맛있다. 두 명이 방문한다면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2. 골목길에서 길을 잃다,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소화도 시킬 겸 우리는 대구의 필수 코스라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로 이동했다. 그런데 여기서 길을 잃었다,, 내가 운전하다 그만 초행길인지라 내비게이션을 잘못 보는 바람에 엉뚱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서 한참을 뱅뱅 돌았던 거다.

 

엄청 짜증이 난 여자친구 눈치를 보며 나는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너무 아찔했다 진짜. 우여곡절 끝에 근처 공영주차장에 무사히 차를 대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행히 김광석 거리에 들어서니 아기자기한 감성이 가득해서 기분이 금세 풀렸다. 퀄리티 좋은 벽화들도 많고, 거리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걸으니 방금 전까지 헤매던 짜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걷다가 추억의 불량식품 파는 곳에서 달고나도 하나 사 먹으면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겼다.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참고 정보 및 꿀팁

  • 주차 꿀팁: 주변 골목이 좁고 복잡해서 운전 초보에게는 지옥일 수 있다. 맘 편하게 인근 '김광석길 공영주차장'을 바로 찍고 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 즐길 거리: 예쁜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고, 교복 대여점이나 아기자기한 카페도 많아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3.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앞산 전망대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대구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위해 앞산 전망대로 향했다. 사실 처음엔 계획에 없던 뜻밖의 장소였는데, 대구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경 맛집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급하게 일정을 추가했다.

등산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해서 케이블카를 탔는데, 올라가는 길부터 뷰가 예술이었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다 지지 않아 붉은 노을과 서서히 켜지는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커다란 토끼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이 있어서 우리도 줄을 서서 꽤 맘에 드는 인생샷을 건졌다.

점점 어두워지면서 대구 시내 전체에 불빛이 수놓아지는 모습은 정말 황홀했다. 탁 트인 높은 곳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반짝이는 야경을 내려다보니 복잡했던 일상 속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이번 대구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완벽했던 최고의 순간이었다.

 

앞산 전망대 참고 정보 및 꿀팁

  • 접근성: 앞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힘들게 등산하지 않아도 10분 만에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 추천 시간대: 일몰 시간 30분 전쯤 올라가서 노을 지는 풍경부터 완전한 야경까지 천천히 감상하고 내려오는 코스를 강력히 추천한다.

4. 다음 편 예고

이렇게 대구 여행 2일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눈물 나게 매콤달콤했던 수봉반점, 우당탕탕 골목길을 헤맸지만 감성 넘쳤던 김광석 거리, 그리고 탁 트인 황홀한 야경을 선사해 준 앞산 전망대까지. 하루가 짧게 느껴질 만큼 알차고 대구의 매력에 푹 빠진 시간이었다.

3편에서는 대구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들렀던 소소한 에피소드와 여행 경비 정산을 다뤄보려 한다.

  • 고속도로 휴게소 필수 먹거리 털기
  • 1박 2일 대구 여행 총경비 낱낱이 파헤치기
  • 대구 여행 솔직한 총평 및 마무리

대구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3편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